[센터웨더] 집중호우 잦은 장마철…꼭 알아둬야 하는 대처 요령!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이번 주 내내 오락가락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양도 많고 거세게 내리는 만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은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대처 요령을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엔 집중호우가 발생하기 쉽죠.
특히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 많은 비가 집중됩니다.
비가 어느 정도 내렸을 때 집중호우라는 말을 쓰는 걸까요?
[캐스터]
네,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것은 집중 호우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1시간에 30mm 이상 혹은 하루에 80mm 이상 비가 내릴 때나, 연 강수량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동안 내릴 때를 뜻합니다.
집중호우보다 훨씬 더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강력한 폭우를 뜻하는 말도 있습니다.
'극한호우'인데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mm 이상인 경우를 뜻하고요.
이때는 기상청이 직접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합니다.
[앵커]
네, 단시간에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다 보니 피해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미리 예방할 방법이 있을까요?
[캐스터]
네, 우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은 자제하는 게 안전한데요.
거센 바람에 대비해 창틀을 테이프로 막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대피할 장소와 비상 연락처를 알아두는 게 좋고요.
집에 응급약품과 손전등, 양초와 식수, 비상식량을 갖춰 두는 걸 추천하는데요.
물이 역류할 수 있기 때문에 하수구와 배수구가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이물질은 미리 제거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비가 많이 오면 당황해서 침착하게 대응이 어려울 것 같거든요.
[캐스터]
우선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저지대 등 침수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운전 중이라면 침수 도로와 지하차도 등으로의 통행은 절대 삼가고요.
차량에 고립됐다면 단단한 물체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 바로 나와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스 밸브는 잠그고 전기 전원은 차단해야 하고요.
물에 잠긴 계단에서 나와야 한다면 신발은 벗고 맨발로 탈출하는 게 안전합니다.
[앵커]
네, 올해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곳도 많은데요.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만큼 행동 요령 잘 숙지하셔서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습니다.
자세한 오늘의 날씨도 살펴보죠.
[캐스터]
오늘은 무더위 속 장맛비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는 하늘만 잔뜩 흐린데요.
늦은 오후부터는 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요.
비는 내일 오후에 소강상태에 들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충청과 전북에 최고 120mm 이상, 수도권에도 100mm 이상의 세찬 비가 강하게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집중호우 대비법과 행동 요령 잘 확인하셨죠?
비 피해 최소화할 수 있게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비가 내려도 더위는 여전합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한낮에 영남을 중심으로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데다가 장맛비가 습도를 끌어올리며 체감온도도 높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 30도, 청주 32도, 전주와 광주도 32도, 대구가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가, 주말에 또다시 전국에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니까요.
꼼꼼히 한 번 더 점검해 주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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